For 2023 Fall/Winter, EENK presents X for the letter X, a collection dedicated to the territory of the unknown and undefinable. X is the alphabet that represents the unknown in mathematics, the unfamiliar in society, and strange new crossovers in culture. The collection is a departure from the borders of the old world and lands in an adventurous territory of obscure boundaries and reconstructed identities. The rules of gender and time are ambiguous here, where basic items are deconstructed and reconstructed into a sophisticated mystery that keeps you guessing. How many layers? Is it a skirt or are they trousers? Shirts are reconstructed with complex layers hidden in the structure. Classical check patterns from different heritages are chopped up and interweaved with shredded Art Deco prints, paintbrush strokes, and written words of contemporary literature to create the key pattern of the season. Fittingly for its Letter Project roots, EENK adventures into uncharted territory for the letter X. A huge sculpture from the Korean artist Osang Gwon, internationally known for his provocative 3D sculptures made with 2D images will be present on the runway to share EENK's twisted, dark and unmistakably modern vision of X.

잉크는 2023 F/W 시즌 정의되지 않은 미지의 영역에 헌정하는 X for the letter X 컬렉션을 선보인다. X는 미지수 혹은 결합이라는 의미를 담은 기호, 아직 이름이 정해지지 않은 모든 것들을 표기하는 알파벳이다. 복합적인 자아와 불분명한 경계를 넘나드는 알 수 없는 세계를 탐닉하기 위해 잉크는 베이식한 아이템과 패턴을 해체, 재조합했다. 여러 가지 체크와 편지 프린트를 콜라주한 이미지를 재단해 수작업으로 위빙한 소재, 칼라를 변형해 여러 겹을 레이어드한 것처럼 디자인한 셔츠, 풍성한 스커트처럼 보이는 플리츠 디테일 와이드 팬츠, 니트 머플러를 이어 붙인 드라마틱한 실루엣의 베스트는 한눈에 정체를 파악할 수 없어 마치 정답이 정해져 있지 않은 질문처럼 호기심을 자극한다. 특히 클래식한 하운드투스 체크와 깅엄 체크, 아르데코와 현대 미술, 문학에서 발췌된 인용구를 콜라주한 뉴 프린트는 시제와 경계를 뒤틀어 무한의 영역으로 나아가는 잉크의 새로운 모험을 명확하게 보여 준다. 시각적 인식 체계에 도전하는 2D 이미지를 조합한 3D 작업으로 유명한 권오상 작가와의 협업으로 탄생한 무대장치 역시 잉크가 꿈꾸는 X에 관한 또 하나의 매혹적인 답이다. 이번 시즌 패턴, 모티프를 밀도 있게 콜라주한 아트 인스톨레이션은 2023 F/W 컬렉션과 함께 조화를 이루며 잉크의 새로운 아이덴티티를 창조한다.